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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은 그저 옷이었고, 유행이었고, 공간이었다.

하지만 시간을 지나며 깨달았다.
브랜드를 만든다는 건, 결국
사람과 감정, 그리고 나 자신을 입히는 일이라는 걸.

동대문이라는 거대한 시장 속에서도
내 이름을 건 한 벌,
내 마음을 담은 한 칸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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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대문이라는 현장은 단순한 도매시장이 아니라
내 브랜드의 기반이 되어준 ‘리얼한 무대’였다.
시장 시스템, 생산-유통 구조, 온라인 플랫폼까지
이 모든 걸 몸으로 체득하면서
“팔기 위한 옷”이 아니라
“나의 이름을 입힌 브랜드”를 고민하게 되었다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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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저우 & 항저우: 시스템화, 빠른 생산력, 저렴한 단가
동대문: 감각과 경험의 밀도, 소규모 브랜딩에 적합

결론:
숫자로 보면 중국이 빠르지만,
감성·브랜드 가치로 보면
동대문은 여전히 나의 시작점이다.




🟢
사람은 결국
자신의 언어를 가진 브랜드를 만든다.
내가 원하는 브랜드는
판매가 아니라, '소통'을 시작하는 브랜드.
동대문에서의 경험은
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
진짜 첫 페이지였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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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업을 마치고 돌아보니,
이제는 브랜드의 감정과 철학을 담은
진짜 '한 잔'을 만들고 싶어졌다.
그 이름은...
녹카(Greffee).
커피의 다음을 준비하는 초록빛 이야기.

브랜드의 이름, 색,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
조용히, 천천히 나눠보려 합니다.

☕ 그리고 그 중심에는,
**녹카(Greffee)**가 있습니다.